美 국채가 상승…FOMC·QRA 등 빅 이벤트 대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조되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50bp 떨어진 4.15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0bp 내린 4.37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10bp 밀린 4.40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8.9bp에서 -21.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대체로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9월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는 만큼 FOMC도 미리 신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회의 후 물가 및 고용 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25일 내놓은 투자 메모에서 연준이 12월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번 FOMC가 7월 고용지표 및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나오기 전에 열리기 때문에 연준은 모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31일에는 미국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이 발표된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은 채권 물량 부담과 이어지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주목할 수밖에 없다.

JP모건의 제이 배리 전략가는 "올해 재무부의 재정 적자가 다소 커졌지만,美국 재무부가 2025 회계연도까지 재정을 잘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분기 재무부가 QRA를 발표하면서 향후 몇 개 분기는 명목 금리 국채 입찰 규모를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점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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