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에 대한 전문가 시각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안정 흐름이 다시 드러났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도 한층 달성이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미국 시카고의 한 월마트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안정이 재확립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하면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1.8% 이상을 기록할 태세인데 이는 성장과 고용이 바닥을 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PCE 결과는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연준이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도 "7월 PCE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 개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준다"며 "아직 몇몇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의 하방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지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멈췄거나 되려 올랐을 것이라는 우려를 달래줬다"고 말했다.

야누스핸더스인베스터스의 그렉 윌런스키 미국 채권 총괄은 "7월 PCE 지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다음 주 나오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하면 연준은 50bp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제이슨 퍼먼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는 걱정을 덜어준다"며 "거의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와 '손이 닿을 듯한 거리(spitting distance)'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3개월 간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는 꽤 오르기도 했으나 여전히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망했던 예측치 2.8%는 밑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오마 샤리프 총괄은 "7월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또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3개월 연율은 6월의 2.1%에서 7월에 1.7%로 내려갔다"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준이 얼마나 기준금리를 내릴지 판단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지루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분석 총괄은 7월 PCE 가격지수에 대해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모두에 좋은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7월 PCE 보고서는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양호하게 나온 최근 일련의 흐름을 지속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는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다시 지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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