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현재로서는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며 발언의 수위를 다소 완화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시겔 교수는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75bp의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나 며칠 사이 긍정적인 지표와 시장 반등으로 더 이상 긴급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정책 결정자들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겔 교수는 "긴급 금리 인하가 나쁠 것은 없지만,시겔급금리인하요구철회quot그래도여전히빨리내려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현재로서는 필요하지 않다"며 "이제는 금리 인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4%까지 금리를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7월 31일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다음 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와 제조업 지표 악화로 인해 비판받았다. 그러나 간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고, 서비스 부문 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시겔 교수는 "나는 상황을 흔들고 싶었다"며 "상황이 무너지지 않는 한 연준은 긴급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최소 25bp 금리를 인하하고, 2024년 말까지는 전체적으로 100bp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연준이 얼마나 빨리 정책 완화를 단행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다.
시겔 교수는 "긴급 인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과정에서 너무 느리게 대응했기 때문에, 하락 과정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