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대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가격이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부터 약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로 인한 달러 청산 규모가 12억2천만달러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9억5천만달러는 매수(롱)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엔캐리 트레이드에서 달러 자산으로 사들이는 대상에 가상화폐가 포함됐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레버리지 거래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급격히 되돌려지기 시작했다고 봤다. 엔화 가치 급등에 따라 환 손실을 걱정한 투자자들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선 것이다. 가상화폐 매도세도 단순 레버리지 거래가 아닌 엔캐리 포지션 청산이 촉발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가격 하락은 더 많은 청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가격을 낮추는 악순환이 전개될 수 있다"며 "잠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일 수 있어도 다른 레버리지 거래가 압박을 받는다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가상화폐는 미국 성장주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러 차례 밝혀졌다"며 "경제 악화와 성장주 급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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