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BOJ 총재 "필요하다면 금리 계속 인상할 것…0.5% 상한선 아냐"(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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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31일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통화 완화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며 "금리 0.50%를 상한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향후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으로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미래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가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있다. 임금 상승은 민간 소비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금융,우에다BOJ총재quot필요하다면금리계속인상할것상한선아냐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외환 시장,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물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에 대한 상방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동시에 유연성을 허용해 시장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질 금리는 상당히 마이너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있음을 인정했다.

아울러 "외환 시장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우려했다.

이날 BOJ는 정책금리(기준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15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BOJ는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와 경기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월 6조엔인 채권 매입 규모는 2026년 1분기부터 월 3조 엔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OJ는 매 분기 약 4천억 엔 규모의 국채 매입을 축소하게 되며 내년 6월 중간 검토를 통해 채권 축소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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