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물가는관심없국채가예상부합PCE에도미동국제뉴스기사본문 시장 참가자들은 어느새 물가에 대한 관심이 식은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00bp 오른 3.87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0bp 상승한 3.92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10bp 오른 4.15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0bp에서 -5.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보여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하는 수치이자 지난 6월의 전월비 상승률과도 같았다.
7월 근원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이 또한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이날 지표만큼 눈에 띄는 것은 시장의 반응이다. 물가가 연준의 최우선 화두였을 때는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서 소폭이라도 벗어나면 국채금리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이 하반기 들어 물가보다 고용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핵심 관심사에서 다소 멀어지는 분위기다. 7월 PCE 결과가 나온 이후 채권시장과 주가지수 선물시장 모두 미동하는 데 그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가처분 소득이 0.1% 올랐다는 점이 그나마 7월 PCE 지표에서 우려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조정 소비자 지출이 7월에 0.4% 올랐고 저축률은 직전월의 3.1%에서 2.9%로 내려갔는데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낮은 저축률은 경기가 약해질 때 소비자들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