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경제에 불길한 신호 보내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5월 최고치에서 20%가량 하락한 구리 선물 가격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원자재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최근 침체 우려 속에도 대부분 회복됐지만,원자재가격하락경제에불길한신호보내나국제뉴스기사본문 상품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베스코 DB 베이스 메탈스 펀드(AMS:DBB)는 지난 한 달 동안 7% 이상 하락했다. 원유 선물 가격은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14% 떨어졌다.

월프 리서치의 로브 긴스버그는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금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신호를 찾기 어렵다"며 "상품 가격의 광범위한 하락은 경제 상황에 대한 또 다른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하는 구리 가격은 올해 5월 최고치에서 21.4% 하락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은 "이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구리에 대한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약세가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멜렉은 "에너지와 기초 금속 시장은 경제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 잭슨홀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TD 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25bp 인하를 예상하며, CPI 데이터가 약세를 보일 경우 50bp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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