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테슬라 주식 팔아라"…목표가도 50달러↓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과 유럽,테슬라주식팔아라quot목표가도달러↓국제뉴스기사본문 중국서 전기차 수요 약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의 주식을 매도하라고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권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UBS의 조셉 스팍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7달러에서 147달러로 낮췄다.

UBS는 테슬라가 2030년까지 5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며 390만대에 도달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기적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11%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스팍은 "우리의 전망은 미국과 전기차 경쟁이 더 심한 유럽, 특히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더 차가워지고 있고 현재의 모델 라인업으로는 수요가 포화상태라는 점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테슬라는 보통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라거나 '자동차 회사 그 이상'이라고 명명되는데 현재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이 제조업과 자동차 판매에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자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UBS는 테슬라의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을 4만달러로 상정하고 2030년까지 차량 인도량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자동차 영업이익률이 15%로 정상화하는 한편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0배로 산정했을 경우 현재 시가총액에서 자동차가 기여하는 부분은 2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스팍은 "이는 테슬라의 현재 기업가치가 대부분 자동차 사업 외적인 부분과 결부됐다는 의미"라며 "그것은 테슬라의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등"이라고 짚었다.

다만 UBS는 테슬라에 여전히 성장 기회가 있다며 "이같은 잠재력에 일부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과 더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사업이 얼마나 주가에 기여하는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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