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美 증시 급락+엔화 강세'에 4% 이상 급락 출발(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일 일본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주요 지수 급락과 엔화 강세에 개장 초부터 4%대로 낙폭을 키우며 속락하고 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日증645.17포인트(4.32%) 급락한 36,481.16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15.18포인트(4.26%) 급락한 2,588.51을 나타냈다.

전일에도 장중 3% 이상 급등했던 닛케이 지수는 이날 개장 초부터 심리적 마지노선인 3만 7천 선을 밑돌며 급락세다.

개장하자마자 장중 저점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며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경제 지표가 잇따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은행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졌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2.30% 급락했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7.1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 이상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동경 전기(TSE:80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정책 금리를 0.25%로 인상하기로 한 후 엔화는 달러당 148∼149엔 사이에서 거래되며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BOJ의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엔화를 매도해 고금리 통화를 매수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히 청산되면서다.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엔화가 추가 절상될 경우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가지수 선물 매도를 늘릴 수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3% 하락한 149.170엔을 보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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