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비둘기파적인 동결보다 매파적인 인하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줄리아나 리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은 이례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금통위에서 매파적 인하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주택 가격 상승이 서울 부유층 지역에 국한된 반면,금통위인터뷰도이체quot월매파적인하선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다른 지역 주택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그는 "당국이 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적용하는 등 건전성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공급 측면의 대응책을 선택했다"며 "이는 주택 금융 부문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여신(NPL)의 급격한 증가가 눈에 띈다고도 지적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도 국내 수요 약화를 시사할 가능성이 크며 수출 회복으로 성장률은 유지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국내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이 단순히 연준의 행동을 따르는 것처럼 인식되는 비둘기파적인 동결 대신, 이달 매파적 금리 인하를 선택함으로써 미래 금리 인하 기대치를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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