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재고 부담에 美 주택시장서 판매자 입지 위축"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주택 시장에서 재고가 넘쳐나면서 판매자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미국 주택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높은 수준의 재고가 주택 가격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재고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추세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주택가격은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수준을 경신했지만,재고부담주택시장서판매자입지위축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성장 속도는 둔화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해 4월의 6.4%에서 하락했다.

이는 주택 재고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부동산 조사기관 레드핀은 매물로 나온 주택의 약 65%가 계약 없이 최소 30일 이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CE의 북미 분석가 토마스 라이언은 "5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0.3% 상승한 것은 공급 증가로 인해 판매자가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레드핀은 미국 남부 15개 주에 걸쳐 있는 지역인 선벨트와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이미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CE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택가격은 연말까지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은 "시장이 균형을 이루려면 2025년이나 2026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때까지 각각 3%와 2.5%의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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