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유연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국채 매입 축소해야"(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상당액 축소 가능…7월 회의 직후 시작"

"장기금리가 보다 자유롭게 형성되도록 하기 위한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연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본 국채(JGB) 매입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14일 우에다 BOJ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이) 상당액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회의인 7월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결정한 후 앞으로 1~2년간의 채권 매입 축소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채 매입을 줄이면 BOJ 채권 보유량이 줄어들겠지만,총재quot유연하고예측가능한방식으로국채매입축소해야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보유 주식 효과가 계속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채 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결정은 장기 국채금리가 보다 자유롭게 형성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채 보유량 감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대략 1~2년의 기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APAN-ECONOMY/BOJ

한편,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는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금융·외환시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와 물가 데이터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예측대로 목표치인 2%를 향해 상승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예측을 넘어선다면 그것도 금리 인상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때가 정확히 언제 명백해질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환율에 대해서는 "경제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과거보다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엔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 변동성과 움직임의 지속 가능성, 그것이 가격과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고 있다"며 "BOJ가 엔화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엔 환율은 우에다 총재 발언에도 대체로 횡보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95% 내외에서 등락했고, 달러-엔 환율도 158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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