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에 첫 토론…고용·물가·집값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TV 토론을 주최하는 CNN은 이번에도 '경제'가 최대 화두라고 2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향후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점 3가지를 제시했다.
CNN은 먼저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27개월 동안 4% 미만을 유지했다는 지표를 소개했다. 1960년대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라는 것이다. 올해 5월 실업률이 4%를 나타내면서 기록이 끊겼다.
하지만,美대 미국의 일자리 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부분도 CNN은 부각했다. 구직자들의 취업이 어려워져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대학 졸업자들의 일자리 시장이 약해진 만큼, 대선 토론에서 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봤다.
미국인들을 꾸준히 괴롭히는 인플레이션도 도마 위에 올렸다. 지표로서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어도, 체감 물가는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아니라서 물가가 낮아지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집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CNN은 평가했다. 매물 잠김 등으로 인한 주택 부족 현상은 11개월째 악화 중이다. 역사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 현상은 여전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는 동결 기조다. 주택 구매 대기 수요를 늘릴뿐더러 임대료 상승까지 영향을 미친다.
CNN은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약 90%는 오는 11월 대선 투표 결정에 경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반대의 경제 견해를 가지고 유권자를 설득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선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이번 토론에서는 현장 청중이 없고, 후보자들은 참모들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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