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달러, 오버슈팅…내년 유로

10년물 미국채 금리 고려시 달러인덱스 105 적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는 17일(현지시간) 최근의 달러 흐름을 두고 '오버슈팅'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100달러
[촬영 이상학]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10년물과 금리와 고려할 때 달러인덱스(DXY)는 106.6 수준이 아니라 105 수준에 가깝게 거래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또한 UBS는 금리 측면에서도 시장의 우려가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말까지 금리를 1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달러오버슈팅내년유로 현재 시장에서 반영한 수준인 72bp 인하와 괴리가 있다.

유로존도 마찬가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시장은 내년 말까지 금리를 총 146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UBS는 125bp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UBS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와 현재는 환경이 다르다고 환기했다.

USB는 "2017년과 달리 현재의 미국 경제 환경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2기 정책은 쌍둥이 적자를 확대해 달러의 장기적인 기본 요소를 훼손하고, 최근의 달러 상승분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의 무역 상대국도 과거 학습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USB는 "우리는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리쇼어링(생산시설의 국내 이전)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보다 대처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에 근거해 UBS는 내년 초까지 유로-달러 환율은 1.05~1.12유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이 범위 바닥 아래로 잠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달러가 기본 펀더멘털 대비 오버슈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로-달러 환율은 내년 12월까지 1.12유로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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