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 6월 CPI 아름답다…인하 압도적으로 유력한 상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6월 PCE 물가지수 2.4%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이제는 물가 둔화를 확인했기에 금리인하가 압도적으로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아름다운 인플레이션 보고서'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여러분의 미적 감각은 다를 수 있지만,크루그먼quotCPI아름답다인하압도적으로유력한상황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두 달간 정말 좋은 물가 데이터를 얻게 됐다"며 "올해 초에 확산했던 물가 비관론의 거품을 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최근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던 일부 전문가들이 위축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울퉁불퉁했던 물가 데이터가 잡음일 뿐이라는 주장이 확인됐기에 의미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나올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긍정적일 것으로 낙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약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는 물가의 향후 경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 인하가 압도적으로 유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바이드노믹스가 계획한 바를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비판받던 재정 지출 확대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일부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재정 지출로 인해 1970년대 유형의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지출 확대는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반적으로 경제 측면에서 매우 좋은 아침"이라며 "이제 정치적 혼란만 정리할 수 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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