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주요 증권사의 투자은행(IB) 팀장이 인턴이 올린 소셜미디어(SNS) 영상 때문에 해임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신건투증권의 IB팀장은 화중과학기술대학의 A학생을 사내 연구프로그램 인턴으로 참여시켰다. 정식 절차가 아닌 규정 위반이었다. 중신건투증권은 중국 내에서도 대표 증권사로 꼽힌다.
문제는 이 학생이 SNS에 'IB 인턴십 신입생의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생겼다. 그는 중신건투증권의 실명을 거론하며 포르쉐를 타고 출근했고,中중 퇴근 후에는 골프를 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사내에서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프로젝트 중 일부가 영상에 담겼다. 민감한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사태에도, A학생은 중신건투증권이 기밀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변명했다.
결국 중신건투증권은 인턴 프로그램을 즉각 종료하고 IB팀장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증권사가 고객 정보를 유출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면 보상해야 한다는 관련 법률과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해지지 않은 경로로 들어오는 '비공식 인턴'이 종종 있다"며 "이런 인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조사를 받고 경영진들의 감독에서도 소홀할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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