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SC "7월 금리 동결…소수 의견 나올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으나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통위에서) 7월 소수의견 이후 8월 금리를 인하할지 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확인한 후 10월에 인하할지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갈수록 9월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아직은 가계부채,금통위인터뷰SCquot월금리동결소수의견나올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물가, 환율 등을 고려해서 10월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SC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오는 9월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금리를 인하할 여건은 점차 마련되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한은의 전망 경로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 있어 한은 입장에서 좀 더 편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금리 인하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는 만큼 한은 입장에서 물가 둔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전에 1∼2개월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고자 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 세계적인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참패한 가운데 프랑스에선 극우 정당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제2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역 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또한 프랑스의 극우화가 유럽연합(EU)에 가져올 리스크와 유로화 변동성 증가 또한 원화에 긍정적이지 않아 당분간은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SC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5%, 2.6%로 제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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