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주가, 실적 부진에도 급등한 이유…가성비 식사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2분기 맥도날드(NYS:MCD)의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주가는 4% 이상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최근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맥도날드주가실적부진에도급등한이유가성비식사국제뉴스기사본문 고객에게 가성비 식사를 제공하려는 계획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가를 올렸다.

이날 맥도날드의 주가는 3.74% 오른 261.42달러에 마쳤으며 장중 최고 4.7%까지 상승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0.07%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맥도날드의 동일 매장 매출은 2분기에 1%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기 순이익은 20억2천만 달러로 전년의 23억1천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맥도날드 CEO인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에 점점 지쳐가는 소비자를 꼽았다. 특히 저소득층 고객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패스트푸드를 소비하지 않고 있다며 이 고객들이 경쟁업체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외식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CEO는 5달러짜리 가성비 식사가 효과를 보고 있다며 회사가 앞으로 인플레이션에 지친 저소득층 고객을 위해 가성비 식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말 출시된 5달러짜리 가성비 식사 전략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며 "브랜드의 가성비와 경제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4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인 후 대부분의 매장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켐프친스키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대형 시장에서 우리의 가성비 식사를 발전시킬 기회가 있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주요 경쟁 업체에 비해 가성비 리더로서 맥도날드를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 가성비 리더십 격차가 줄어든 것이 분명하며 우리는 이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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