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내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9일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베네타 디미트로바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경제 공약이 모두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디미트로바 수석은 "연간 평균을 기반으로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연 2천200억 달러에서 6천500억 달러의 적자 예산을 기록할 것"이며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과 맞물려 2025년 주식 시장에 위험 선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해리스 진영의 주요 경기 부양책에는 연 소득 40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2017년 감세와 일자리 법(TCJA) 연장,네드데이비스quot월대선서누가이기증시는상승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자녀 세액 공제를 자녀 1인당 3천600달러, 신생아 1인당 6천000달러로 인상, 팁에 대한 소득세 폐지 등이 있다.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는 2017년 TCJA 감세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연장하고, 자녀 세액 공제를 자녀당 5천 달러로 인상하며, 노인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소득세를 없애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는 또한 팁에 대한 소득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나 해리스의 잠재적인 부양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미 제정된 법률 덕분에 경제에 수천억 달러의 부양책 효과를 낼 수 있다.
디미트로바 수석은 "이러한 부양책은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등 이미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 중인 다른 정부 지출과 결합해 2031년까지 약 3천570억 달러의 직접 정부 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든, 이는 2025년 경제 성장과 주식 시장에 순풍이 불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달러화 가치에는 약세 요인이다.
또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잠재적 경기 부양책은 경제와 주식 시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촉발할 수도 있다.
그는 "특히 트럼프의 전면적인 관세 제안이나 해리스 장관의 가격 인상 조치가 시행될 경우 그럴 확률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모두 제안일 뿐이며 법제화 여부는 어느 정당이 의회에서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변화할 수 있는 의회 구성이 이러한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결정하고 지출 및 세금 변경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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