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와 입찰 물량 동일
바이백 일정도 공개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3분기 국채 발행 물량을 2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3분기(8~10월) 국채발행 계획(QRA)을 보면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만기별 입찰 규모가 모두 같았다.
이에 따라 3분기에 매달 ▲2년물은 690억달러 ▲3년물 580억달러 ▲5년물 700억달러 ▲7년물 440억달러 규모로 국채가 입찰에 부쳐진다.
10년물은 3분기 중 첫 달에 420억달러어치 발행된 후 나머지 두 달은 각각 390억달러씩 발행되는 것도 2분기와 같다. 20년물도 마찬가지로 첫 달 160억달러,美재 나머지 두 달은 130억달러씩 물량이 나온다. 30년물은 첫 달 250억달러, 나머지 두 달은 220억달러씩이다.
변동금리채(FRN)도 첫 두 달 280억달러씩 발행된 후 마지막 달 30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재무부는 "현재의 조달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 보면 적어도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명목 쿠폰 채권이나 변동금리 채권의 입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분기 QRA에도 담겼던 문구다.
재무부는 또 물가연동국채(TIPS)도 현재 유통되는 전체 국채에서 비율을 일정 부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발행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채는 3분기에 ▲8월 30년물 80억달러 ▲9월 10년물 170억달러 ▲10월 5년물 24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나온다. 9월과 10월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0억달러씩 발행량이 늘어난다.
재무부는 또 다음 주 총 1천25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천11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차환하고 140억달러를 신규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입찰에는 3년물 국채가 580억달러, 10년물은 420억달러, 30년물은 25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한편 재무부는 3분기 국채 바이백(환매) 잠정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재무부는 명목 금리 국채에 대해선 각 바이백마다 최대 4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한다. 장기물에 대해선 20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했다.
재무부는 앞서 29일 오는 3분기(7~9월) 민간으로부터 7천40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석 달 전 제시했던 8천470억달러에서 1천억달러 넘게 하향된 수치다. 재무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QT) 속도가 늦춰진 점과 3분기 초 현금잔고가 예상보다 많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4분기(10~12월) 차입 예상치는 5천650억달러로 제시했다. 오는 9월 말과 12월 말 현금잔고는 각각 8천500억달러 및 7천억달러로 가정됐다. 6월 말 현금잔고는 7천780억달러를 나타냈다.
2분기 실제 차입은 2천340억달러로 예상치에 비해 90억달러 적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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