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매도우위의 장세가 연출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45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92bp 오른 0.8874%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4.12bp 상승한 1.6904%,日장 30년물 금리는 2.62bp 오른 2.0524%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2.57bp 높아진 2.2879%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7.70bp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 가능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3만6천명도 밑돌았다.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 약세 출발했다.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운 도쿄증시 역시 채권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상승했다. 도쿄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동향이 다시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스탠스를 자극할지 지켜보고 있다.
눈치 보기 장세로 장중 금리가 더 뛰진 않았다. 초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은 중장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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