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소폭 하락…고용지표 여파 소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국채가격이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40bp 오른 3.73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40bp 상승한 3.69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오른 4.04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4bp에서 4.4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을 좌우할 지표나 이벤트는 이날 예정돼 있지 않다. 미국 7월 도매재고와 8월 고용추세지수,美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이 나오지만, 결정적인 지표까지는 아니다.

채권 시장은 이날 소폭 조정을 받으며 지난주의 국채금리 하락세를 마저 소화하는 모습이다.

10년물의 경우 지난주에 19.5bp 하락했다. 40.1bp 급락했던 8월 첫째주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엇갈린 방향성을 보여줬지만, 시장은 단기물 위주로 금리 낙폭을 확대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인식이다.

이번 주는 11일로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시장의 무게추는 물가상승률 대신 고용과 실업으로 빠르게 옮겨갔지만, 물가상승률이 깜짝 상승한다면 연준으로선 금리인하 부담감이 커지게 된다. 이는 금리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채권금리 재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지난 7월의 부진한 비농업 고용 결과는 날씨 때문에 그랬다고 주장한 전문가들은 (8월 고용지표가 나온) 지난주 금요일 얼굴에 묻은 달걀을 닦아야 했을 것"이라며 "연착륙에 작별 인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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