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치폴레 떠나는 새 CEO 니콜에 1천억원 넘는 보상 '눈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스타벅스(NAS:SBUX)가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멕시칸 그릴(NYS:CMG)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기 위해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총 8천500만 달러(약 1천160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서류를 통해 니콜 신임 CEO에게 지급할 급여에 대한 계획안을 공개했다.

우선 니콜이 치폴레를 떠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보상으로 스타벅스는 그에게 현금 1천만 달러(약 136억 원)와 주식 7천500만 달러(약 1천억 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주식 보상은 회사 성과와 니콜의 재임 기간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니콜은 내달부터 스타벅스의 새 사령탑으로 일하며 연간 160만 달러(약 22억 원)의 기본급을 받게 된다.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720만 달러(약 98억 원)의 현금 보너스도 대기 중이다.

이외에 최대 2천300만 달러(약 313억 원)에 달하는 연간 주식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급여 계획안을 종합해보면 니콜이 오는 9월 스타벅스에 부임하고서 1년간 성과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경우 받을 급여는 총 1억1천680만 달러(약 1천6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이 같은 급여 패키지는 스타벅스의 전임 CEO였던 랙스먼 내러시먼이 받았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다.

내러시먼 전 CEO의 기본급은 130만 달러(약 17억 원)였고,스타벅스치폴레떠나는새CEO니콜에천억원넘는보상눈길국제뉴스기사본문 그는 최대 585만 달러(약 80억 원)의 현금 보너스와 1천360만 달러(약 186억 원)의 주식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가 니콜에게 파격적인 유인책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그가 스타벅스를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니콜은 스타벅스의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매장 내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중국 사업의 부진을 해결할 임무를 맡게 된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니콜은 지난 수년 동안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며 업계에서 가장 실력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에서 니콜이 받을 보수는 회사의 성과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동 성공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며 "우리는 고객, 주주, 파트너들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니콜은 지난해 치폴레에서 130만 달러(약 17억 원)의 기본급에 보너스를 더해 총 2천250만 달러(약 30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가 치폴레를 이끄는 동안 회사 주가는 773% 상승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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