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플레이션, 예상 웃돌며 2%로 복귀…국채금리 급반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캐나다 전년대비 CPI 및 휘발유 제외 CP 상승률 추이.
출처: 캐나다 통계청.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2%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내달 또 한 번의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장중 급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캐나다인플레이션예상웃돌며로복귀국채금리급반등국제뉴스기사본문 캐나다의 10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0% 올랐다.

전달 1.6%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 1.9%를 웃돈 결과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방향을 틀었다.

BOC는 인플레이션을 1~3% 통제범위의 중간 지점인 2%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의 하락률(-4.0%)이 기저효과로 인해 9월(-10.7%)에 비해 축소된 것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휘발유를 제외한 CPI는 전년대비 2.2% 올라 9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했다. 0.3% 상승을 점친 시장 예상치를 역시 상회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0.3% 올랐다.

BOC가 선호하는 근원 물가지표인 중간값(median) CPI는 전년대비 2.5%, 절사평균(trimmed-mean) CPI는 전년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두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2.55%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10월 CPI 발표 이후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BOC의 내달 50bp 인하 가능성은 30% 남짓으로 낮아졌다. 발표 전에는 50%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었다.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캐나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2시 52분께 전장대비 2.51bp 상승한 3.3020%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6bp 넘게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4.26bp 오른 3.2018%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한때 3.13% 근처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했다.

BOC는 내달 6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BOC는 지난 6월 25bp로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7월과 9월 25bp씩 금리를 더 내렸고, 10월에는 50bp로 인하폭을 확대했다.

캐나다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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