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올해 연방 부채의 이자로만 1조달러 넘게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현재 35조3천억달러의 연방 부채에 대한 올해 연이자가 1조1천58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재정 부채에 대한 연이자가 1조 달러를 상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올해 지급해야 될 이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급한 이자만 1조49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정부가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를 제하면 순이자지급은 올해 8천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또한 미국 정부가 지출하는 항목 중 사회안전(social security)과 메디케어를 제외하면 가장 큰 수치다.
미국 정부의 부채 이자가 급증한 것은 재정 적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8월 기준 1조9천억달러로 2조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급증한 수치다.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 마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월 세수 부족액은 3천800억달러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8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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