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확신이 한층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70bp 하락한 4.21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0bp 떨어진 4.40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0bp 하락한 4.4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8.7bp에서 -18.3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대체로 월가의 예상치에 들어맞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치 0.1%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약간 가팔라졌지만,美국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라 전월치와 같았다. 시장 전망치 2.5%보다는 살짝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5% 상승해 예상치와 같았다.
특히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8개월래 가장 오름폭이 작았던 점이 눈에 띄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뜨거웠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6월 PCE 보고서를 두 단어로 설명하자면 '충분히 좋다'이다"라며 "소비는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에 충분히 좋고 소득은 소비를 지탱하기에 충분히 좋아 PCE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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