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상반기 평균 수익률 5%…S&P500 상승률에 뒤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HFR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들은 지난달 0.2% 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5%에 그쳤다.

S&P500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5%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헤지펀드는 절대 수익 창출 가능성에 기대 비싼 수수료를 부과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관리를 맡긴 자산에 대해 연 2%의 운용 수수료와 20%의 성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데이터를 보면 헤지펀드들은 최근 수주간 기술주 특히 반도체·칩 장비 제조업체 주식들을 대량 처분하고 금융주·원자재 관련 주를 매입한 경향을 보였다.

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美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의 멀티전략 플래그십 펀드 '웰링턴'도 올 상반기에 8.1%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웰링턴의 전술적 트레이딩 펀드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그 외 스타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 캐피털은 6월 말까지 5.7%의 순성과를 보고했다.

댄 로엡의 서드 포인트는 상반기 수익률이 11.6%라고 밝혔다.

클리프 에스네스의 AQR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AQR의 다중 전략 펀드는 6월 말까지 수수료 제외하고 13.5%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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