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5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최소 2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4년 만에 연방 상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다.
6일 오전 0시 31분 현재 오하이오주(州)에서 현역인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고급 자동차 딜러 버니 모레노에게 패배하면서 공화당 차지가 됐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도 주지사인 짐 저스티스가 현역인 조 맨친 3세 무소속 상원의원의 은퇴로 생긴 공백을 손쉽게 차지하면서 공화당에 넘어가게 됐다.
이 두 번의 패배로 연방 상원에서 민주당은 51 대 49로 유지했던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에 내주게 됐다.
이와 함께 몬태나주에서도 현역인 존 테스터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의 팀 쉬히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몬태나주마저 공화당이 차지하면 두 정당 간 격차는 52 대 48로 벌어지게 된다.
총 100석인 상원은 이날 선거 전까지 민주당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다. 상원 의원은 미국 전체 50개 주에 주마다 2명씩 배정돼 있다.
임기 6년인 상원 의원은 임기 2년인 하원 의원과 달리 모든 의원을 한꺼번에 선출하지 않고 2년마다 3분의 1씩 뽑는다. 이번 선거에선 총 17개 주에서 상원 선거가 치러졌다.
다만 상원과 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연방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20석,美공 민주당이 212석을 차지해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이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이 된 의석(3석)까지 포함하면 원래 의석수는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4석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지난 2022년 선거 결과 대비 4석만 추가하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는 구조다.
연방 하원 의원 선거는 미국 전역을 인구 등을 기준으로 나눈 선거구에서 435명 전원을 2년마다 선출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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