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종적으로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1개의 가격 상단이 6천500달러까지 열렸다고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ETF 거래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ETF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하게 됐으며 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을 받기 위한 수년간의 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1월 비트코인(BTC) ETF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에 이어 6개월만에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의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는 셈이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ETF 승인은 확실해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 5월 말부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0일 SEC는 주요 거래소 운영사인 나스닥,이더리움ETF최종승인quot가격상단까지열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현물 이더리움 ETF를 상장하기 위해 신청서를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러한 방침 변경에 낙관론이 강해졌다.
SEC 관리들은 ETF 발행 희망자들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지난 5월 23일 규제 당국은 주요 서류를 승인해 ETF 거래를 위한 길을 열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이제 우리는 가상자산의 ETF 시대에 완전히 진입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저비용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유동성 암호화 자산 시장의 70% 이상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카일 다크루즈는 "2021년 이더리움 ETF를 최초로 신청한 반에크는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익숙한 수단으로 이더리움 노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어왔다"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오픈 소스 앱 스토어이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될 수 있는 관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과 거래가 시작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최대 6천5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버호 2520)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9시 27분 현재 기준으로 3,44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보다 무려 88% 이상 급등할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이후 자금 유입 속도 면에서 거래소 거래 상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시가 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두 달 만에 58% 이상 급등했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리서치 회사인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후 첫해에 150억에서 200억 달러 상당의 유입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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