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CPI에 대한 전문가 시각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자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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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본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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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6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길을 확실히 깔아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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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월 근원 CPI가 2021년 이후 가장 상승률이 낮았던 점은 뜨거웠던 1분기 CPI가 (인플레이션 하방 경로에서) 걸림돌(bumpy)에 불과했다고 연준이 자신감을 갖게 했을 것"이라며 "올해 1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위한 모멘텀이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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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총괄은 "7월은 여전히 멀지만 연준은 9월 금리인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지금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는) 9월 18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가 '핫' 영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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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섹터 투자 총괄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조전환적(pivotal)"이라며 "이날부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나오는 3번의 물가 지표 중 이날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연준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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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너는 "고용 지표가 냉각 신호를 보내는 데다 물가 지표 또한 식어가면서 뜨거웠던 경제 지표도 차가워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시원해진 온도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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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이날 데이터 결과를 가감하면 핵심 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뒷받침했다"며 "연준의 빡빡했던 정책 기조가 소비자 물가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 또한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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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고무적인 뉴스는 가계 필수품의 인플레이션이 극적으로 냉각됐다는 점일 것"이라며 "필수재 물가는 약 1년 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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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그러면서 "모든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가리키고 있다"며 "연준의 목표치에도 다시 더 가까워졌고 9월 금리인하에도 한 발 더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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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이코노믹스의 사라 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입 비용 압박이 완화했고 소비자 수요도 약해지면서 기업들이 물가를 더 올리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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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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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올리비아 크로스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선 상품 물가 부문은 매우 좋아 보인다"며 "근원 서비스와 주거의 일부 부문은 옥의 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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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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