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트럼프 2기 내내 글로벌 시장 불안 촉발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달러 인덱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이 달러 강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제문제 연구소 채텀하우스의 마이클 클라인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가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다르게 재임 중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인 연구원은 "트럼프는 최근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한 환율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오히려 달러를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러트럼프기내내글로벌시장불안촉발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미 비싼 달러가 더욱 고평가되면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가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오르면 세계 무역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 대비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국가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달러 고평가는 금융시장에서도 혼란을 발생시킬 수 있다. 클라인은 "달러 절하를 협상할 여지가 많지 않다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3% 상승했으며 전일에는 일시적으로 107을 넘어서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고율 관세 계획이 최근의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클라인은 "미국이 타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해당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2018년 트럼프의 대중 무역 제재로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 정책과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위험도 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이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반발하고 있으며 재임 중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