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위원 "7월 인하하더라도 지지"
"고용 증가,위원대다수quot데이터예상대로면월금리인하적절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과장됐을지도"…경계심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현재 수준으로 둔화하고 고용 약화도 지속한다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몇몇 위원은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위원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수 참가자들은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몇몇(several)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7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7월 회의에 참석한 모든 위원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몇몇 위원은 7월 인하도 지지할 의사가 있지만 일단 금리를 동결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앞서 7월 FOMC 회의가 끝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거의 모든 참석자는 "입수되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고무적이지만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려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위원은 또 연준의 이중책무(dual mandate) 중 하나인 완전 고용 측면에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수 위원은 "고용 목표에 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폭이 과장(overstate)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몇몇 위원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수 위원의 이같은 우려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 연간 벤치마크 수정 결과(예비치)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는 기존 발표치보다 81만8천명 하향 조정됐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수치 290만명보다 신규 고용이 실제로는 30% 가까이 적었다는 의미다.
위원들은 "미국 경제 활동 성장세가 견고하고 물가상승률 측면에서도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고용시장의 여건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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