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금융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다만,트럼프랠리위험요소는무엇인플레무역전쟁가능성에긴장국제뉴스기사본문 전문가들은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변수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3대 주가지수는 트럼프 승리 소식에 일제히 급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7만6천 달러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 급등하며 주요 자산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재발과 글로벌 무역 전쟁 심화, 그리고 재정 불안정성 등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채권시장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와 지출 확대, 세금 감면 정책 등이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RBC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트럼프의 정책이 현실화하면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라며 "트럼프 랠리 속에서 포지션을 청산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금리 급등이 경제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재고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슈로더스의 미국 채권 책임자 리사 혼비는 "시장 리스크와 보상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하방 리스크가 크다"며 "공화당의 승리는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으며, 이는 위험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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