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리우드 거물 겸 민주당 공동의장, 바이든에 정치자금 고갈 경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제프리 카젠버그;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 영화계인 할리우드의 거물이면서 민주당 재선 캠페인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제프리 카젠버그(사진)가 정치 자금 기부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세마포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인 세마포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젠버그와 만났으며,美할 기부자들이 거액의 정치 헌금 제공을 대부분 중단했다는 경고를 받았다.

카젠버그는 바이든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세마포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참담한 성과를 보인 이후 재선 캠페인을 철회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의 행사를 취소했다. 백악관은 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과 영화 제작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디즈니에서 근무할 당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등 여러 히트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을 주도했다.

그는 이어 드림웍스 설립에도 참여해 슈렉, 쿵푸 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히트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그는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로, 여러 정치 캠페인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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