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헨더슨 "MMF 수익률 하락에 현금 옮겨야 할 곳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국채 잔존 만기 1년물 수익률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고금리 시대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조만간 채권 단기물과 우량 회사채로 옮겨갈 수 있다고 채권 전문 운용사인 야누스 헨더슨이 주장했다. 금리 대세 하락기를 앞두고 해당 분야가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한 자금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가시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MMF 수익률은 추세적인 하락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누스 헨더슨의 글로벌 단기 유동성 자산 헤드인 다니엘 실룩은 "상당수의 머니마켓펀드(MMF) 투자자들이 위험을 점진적으로 감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신중한 마인드를 완전히 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듀레이션을 늘리는 방식의 장기 채권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듀레이션을 늘리는 점진적인 단계로 일부 현금을 단기 채권으로 옮길 수 있다면서 특히 수익률 곡선의 단기 구간과 우량 회사채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의 크레디트 전략가인 매튜 미시도 2025년 중반까지 만기 7-10년의 투자등급 회사채 총수익률이 7.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익률은 약 4.8%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실룩은 만기 1-3년의 회사채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현금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기 채권에 비해 금리 위험이 적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금리 하락 일정 부문의 자본차익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MMF)에 보유된 유동성 증권의 만기가 1년 조금 넘게 제한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금리가 하락하면 올해의 매력적인 수익률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만기 1-3년 사이의 회사채에 대한 노출은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현재의 수익률을 더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단기 채권에 발을 담그는 투자자들은 하이일드본드보다는 투자등급 채권 등 우량 회사채 선택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CNBC는 단기 회사채 바스켓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초 자산의 신용도와 수수료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높은 펀드 수수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률을 잠식한다는 이유에서다.

뱅가드 단기 회사채 ETF(VCSH)는 30일 SEC 수익률이 5.1%이고 비용 비율은 0.04%다. 이 펀드는 투자등급 보유 비중이 높아 BBB 등급 채권에 45.2%,야누스헨더슨quotMMF수익률하락에현금옮겨야할곳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A 등급 채권에 46.9%를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또한 아이쉐어즈 단기 국채 ETF(SHV)도 있다. 총 보수비용 비율은 0.15%다. 30일 SEC 수익률은 5.12% 수준이다다.

한편 CNBC는 이런 단기 채권에 현금을 배정하는 것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채권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으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대세 하락기에 수익률은 현금 수익률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수익 창출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대세 하락기를 앞두고 대규모 대기성 자금이 여전히 현금 투자 형태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7월 24일 기준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6조1천400억 달러에 달했다. 머니마켓펀드들은 7일 기준 연 5.12%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n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