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자사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폴리곤 등 다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대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블랙록토큰화MMF폴리곤등블록체인네트워크확대국제뉴스기사본문 비들)를 이더리움에 이어 폴리곤과 앱토스, 아비트럼, 아발란체, OP 메인넷(구 옵티미즘) 등 주요 블록체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올해 3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BUIDL 펀드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선보인 혁신적인 투자 상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미 달러 기반 수익을 제공한다. 특히 금과 같은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분산 금융(디파이, Defi)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비트코인 ETF가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상품으로 포장했다면, 이번 토큰화 펀드는 반대로 전통 금융 상품을 암호화폐 방식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향후 전통 금융과 새로운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금융 인프라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표됐다. 실제로 폴리곤 토큰은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디파이 분야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관련 소송에서 일부 디파이 토큰을 증권으로 규정하는 등 불명확한 규제로 인해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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