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됐다.
30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7.9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였던 67.8보다 약간 높았다.
8월 수치는 전월 확정치인 66.4보다 2.3% 높았다.
미시간대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다섯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22년 6월에 기록한 최저점보다 36% 높은 수준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2.1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68.8에서 4.8% 개선됐다.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1.3을 기록하며 직전월 수치 62.7보다 2.2% 둔화했다.
기대 인플레이션값도 예비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 2.9%보다 약간 낮았다. 8월 확정치는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정치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심리가 10%포인트 가량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미시간대월소비심리지수다섯달만에개선국제뉴스기사본문 공화당 지지자들의 심리는 같은 폭으로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시간대는 자사 집계 결과 지난 7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를 점치는 소비자들이 51%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37%였던 반면 8월에는 전망이 뒤바뀌었다고 설명했다. 8월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승리를 예상한 소비자들은 54%,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한 소비자들은 36%였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경제와 선거 관련된 기대감은 모두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