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해고 유예하자"…호주 금융노조 입법 시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 금융산업 노동조합이 인공지능(AI) 때문에 은행 등이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면,때문에해고유예하자quot호주금융노조입법시도국제뉴스기사본문 시행을 3년 유예해야 한다는 법안을 내세우고 있다. 직원들의 재교육을 기업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다.

23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호주 금융노조는 "AI 보급이 확산하면 소비자 대출 평가와 같은 초급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 이상으로 영향력이 확대할 수 있다"며 "기업이 AI로 고용을 위협받는 직무에 대해 파악하고, AI로 대체 불가능한 근로자로 재교육할 수 있도록 해고를 3년간 유예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사용에 대한 설명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직원을 AI로 대체하는 데 어떤 데이터가 활용됐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호주 금융노조는 금융사들이 규정 준수, 대출, 고객 서비스, 계정 관리, 청구, 인사 관리 및 투자 부문 등으로 AI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이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근로자들에게는 별 혜택이 없다는 주장도 함께했다.

이외 호주 4대 은행이 채용과 승진에 AI를 활용한 차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로 향상된 생산성을 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으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호주 금융노조는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입법안을 의회로 보내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다. 매체는 다음 연방 선거에서 노동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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