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교체' 美회사 10곳중 4곳 주가관리 실패…"이사회 인내심 잃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S&P 500 회사 CEO 교체 시 77%는 내부승진

콘퍼런스보드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회사의 주가가 최고경영자(CEO)의 자리 유지 여부를 나누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물러난 스타벅스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콘퍼런스 보드(CB)가 4일(현지시간) 내놓은 2024년 판 '러셀 3000 및 S&P 500의 CEO 승계 관행'을 보면 지난 7년 동안 재무 실적과 회사 주가가 최고경영자의 직무 유지 능력을 나타내는 더욱 강력한 예측 변수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만 해도 S&P 500에서 CEO를 교체한 회사 가운데 42%는 하위 25% 수준의 주가 상승률(stock returns)을 냈다.

시가총액 상위 3천개 기업을 대표하는 러셀 3000을 기준으로 보면 CEO를 교체한 회사의 45%는 하위 25%를 밑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보고서의 저자인 세믈러 브로시의 블레어 존스 상무이사는 "기업 이사회는 분명히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더는 공급망 중단 등 지정학적 위험이 저조한 수익률의 변명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적절한 사람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이사회의 절박함도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특히,교회사곳중곳주가관리실패quot이사회인내심잃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임원진의 변화를 요구하는 주주행동주의 투자자를 포함한 투자자의 감시가 주가 하락과 CEO의 임기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 상무이사는 "이사회는 종종 CEO 교체를 요청하는 주주 활동주의 투자자보다 앞서고 싶어 한다"고 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스타벅스와 네슬레,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CEO를 교체했다.

CEO 교체는 빨라졌지만, 채용은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문화에 정통하고 조직에 대한 로얄티도 강하고, 업무에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베테랑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는 내부자를 의미한다.

올해 S&P의 신임 CEO 가운데 77%, 러셀 3000의 신임 CEO 중 59%가 내부 인사였다.

작년이 이 수치는 각각 74%, 64% 수준이었다. CEO로 승진할 내부자의 거의 절반이 최고운영책임자 또는 최고재무책임자였다.

여성 CEO의 숫자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S&P 500에서 여성 CEO의 비중은 9.5%, 러셀 3000 기준으로는 7.6%로 사상 최고였다

제이슨 슐러처 조지타운대학교 교수는 "승계 과정은 기업의 최고운영책임자가 된 50대 초반의 백인 남성에게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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