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美 대선 직전 외환시장 유동성 고갈 우려…크로네가 가늠자" < 국제뉴스 < 기사본문

美 대선 직전 '1개월 내재변동성/역사적 변동성' 비율 추이.
출처: ING.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대선이 목전에 닥칠 경우 외환시장의 내재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고갈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와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 등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선거일 전 14거래일 동안을 돌아보면 1개월 내재변동성을 역사적 변동성으로 나눈 비율이 현저히 높아졌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비율이 1을 웃돈다는 것은 지난 1개월 대비 앞으로 1개월 동안의 가격 움직임이 더 클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동학이 예상되며,대선직전외환시장유동성고갈우려크로네가가늠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근소하게 유리하게 나오고 있음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면서 "트럼프의 승리는 외환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특히 외환시장의 일부 위험 축소(de-risking)가 유동성 조건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갖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 노르웨이 크로네가 좋은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르웨이 크로네는 주요 10개(G-10) 통화에 속하지만 유동성이 가장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ING는 이어 "(노르웨이의)좋은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로-크로네 환율이 미 대선 전에 12.0크로네 위에서 다시 거래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유로-크로네는 11.8크로네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12.0크로네를 웃돈 것은 지난달 초순이 마지막이었다.

유로-크로네 환율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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