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기지·재융자수요 급증…금리 1년 만에 최저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모기지은행가협회(MBA)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급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모기지금리가 1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7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2일로 끝난 주간에 6.9% 늘었다. 모기지은행가협회 기준으로 30년만기 대출 고정금리는 지난주 6.82%에서 6.55%로 하락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BA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칸은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하락세는 고용지표가 약화되고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연준이 비둘기파적 행보에 나선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재융자 신청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융자 신청은 주간 단위로 16%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보유자들은 재융자를 통해 자신의 부동산에 대해 새로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원래의 모기지를 상환하는 데 사용되고 더 낮은 이자율,美모 더 낮은 월 납입금 또는 더 짧은 대출 기간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주택 가치의 상승도 주택 보유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재융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은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 많은 주택 보유자가 재융자를 꺼려왔다.

주택거래 플랫폼인 질로우(Zillow)의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보유자의 약 80%가 5% 미만의 금리를 가지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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