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구글이 향후 1천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불법적으로 이용했고 광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의 금융회사인 번스타인 리서치의 분석가인 마크 슈믈릭은 "옐프(Yelp)가 막 소송을 제기했고 다른 광고주들도 그 다음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구제 절차에서 구글이 애플에 대한 독점 배포 대금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극단적인 선택지로 회사 분할까지 논의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처벌이 결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번스타인의 분석가인 마크 슈믈릭은 구글이 다른 소송들에 대해 걱정해야 할 수 있다면서 또 다른 큰 위험이 전면에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 법원 판사는지난달 구글이 애플과 다른 파트너들에게 검색 시장의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한 것뿐만 아니라,번스타인quot구글천억달러규모소송휘말릴수있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비정상적으로 강한 가격 결정력과 관련해 별도로 발견된 건에 대해서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구글의 독점으로 회사는 수년간 텍스트 기반 검색 광고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할 수 있었다. 광고 가격 인상은 광고주들이 검색 광고 시장의 대체 상품을 사용하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광고주들은 구글을 통해 광고하는 데 모르는 사이에 과다 지불했다.
분석가인 슈믈릭은 "우리는 광고주들이 수년간 '과다 청구'된 것에 대해 금전적 처벌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천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