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금융 시장과 주요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에너지부터 기술,트럼프시대에너지제조국방등개부문에큰변화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제조업, 국방 등 8개 시장 부문에서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 등 전통 에너지 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석유 및 가스 생산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는 어려움이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투자에 제약이 생길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 부문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트럼프 약속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도드-프랭크법의 개정을 통해 은행과 금융기관의 운영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겠다고 계획했는데 이는 금융권의 수익성을 높이고, 대출 확대를 통해 경제 활동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규제 완화가 금융 안정성을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제약 및 바이오기술 분야도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제약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 강화 언급을 피했는데, 이는 제약 및 바이오테크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신약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중소 바이오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가 노후된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만큼, 이는 도로와 교량, 공항 및 항만 개선을 포함한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건설업체와 자재 공급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도 혜택을 받는 분야 중 하나다. 트럼프가 국방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전투기와 무인기, 함정 제조업체를 포함한 방위산업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사이버 보안과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국방비 증액이 예상된다.
한편, 기술 산업의 경우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의 영향으로 고급 인재의 해외 유입이 제한돼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경우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기업들이 비용 증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제조업은 보호무역주의의 혜택과 피해를 동시에 볼 예정이다. 철강과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통 제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중국과 유럽 등 무역 마찰이 격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위축되면서 제조업의 회복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소매업체와 소비재 제조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관세 부과로 일부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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