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 미 경제금융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군과의 양의 상관관계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하락 조짐과 고용시장 약화 신호 및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임박 발언 등 다양한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1.0%,비트코인연준금리인하에최대하락할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50bp 인하 확률은 39.0%로 반영됐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 평균 수익률은 4.78%,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평균 하락률은 24.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변동성은 펀드매니저들이 여름휴가에서 돌아오고 사람이 주도하는 거래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달 금리인하는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해 시장의 변동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의 역사적 가격 움직임은 금리인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도 일치한다"며 "그러나 과거 추세를 보면 8월 손실로 끝나도 9월에 가끔 예상을 깨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