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삼의 법칙(Sahm Rule)'을 창안한 삼 클로디아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가 견해를 밝혔다. 삼의 법칙은 미국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뉴센츄리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삼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약했지만,삼의법칙창안자quot연준긴급금리인하필요없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만한 모든 요소가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삼은 "연준이 50bp의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좋은 시나리오"라며 "연준은 제약적 통화정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현재 의도적으로 고금리를 유지해 미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며 연준은 주의 깊게 경제를 살피고 너무 늦지 않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준금리 변화가 경제에 작동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은 "최고의 시나리오는 연준이 통화완화를 미리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나는 침체 위험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런 위험은 여전하다고 매우 강력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는지 묻자 아직은 아니라면서도 "경제가 다음에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보장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더 약해지면 침체로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은 "우리는 고용 시장이 안정화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 약화는 실질적인 문제고 특히 7월 고용 지표가 우리한테 보여준 것이 지속되면 그런 문제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관련기사
- [뉴욕은 지금] '삼의 법칙' 발동에 월가는 갑론을박
- '삼의 법칙' 발동됐다…美 경기침체 진입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