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푸틴 휴전 의향에 다시 하락세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로 다시 방향을 잡았다. 러시아가 미국과 휴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우려가 줄어들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80bp 오른 4.43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90bp 뛴 4.32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30bp 상승한 4.61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1.1bp에서 11.0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요 외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대거 양보할 수는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푸틴이 언론을 통해 휴전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촉즉발 확전일로에 있다는 불안은 잦아들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현재 시장을 관통하는 추세인 트럼프 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아이네스 매니저는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긴장하고 있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위험이 모두 현실화한다면 트럼프의 보호주의 전략서는 인플레이션이 불을 붙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하 기조에 제동을 걸도록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美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