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美 원자력 에너지 전망 밝다…정치권 초당적 지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는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산업 전망이 밝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이 공동 창립한 원자력 발전 회사인 테라파워(TerraPower)와 함께 와이오밍 주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최근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 행사에는 설립자인 빌 게이츠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 규제당국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의회 권력을 누가 잡든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CBS에 출연해서도 "양당의 원자력에 대한 지지가 매우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모든 기후 관련 작업 중에서,빌게이츠quot자력에너지전망밝다정치권초당적지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실제로 가장 양당의 지지를 받는 것은 이 원자력 작업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 당이 원자력을 지지하는 이유가 동일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화당은 에너지 안보와 수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민주당은 이러한 문제와 청정에너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원자력은 정말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정에너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그 부분을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도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은 (원자력에너지에서) 미국의 리더십 때문에 중요하게 여긴다고 풀이했다. 미국 양당은 우리의 적대국이 전 세계의 원자로를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게 빌 게이츠의 분석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기관인 원자력 에너지청은 원자력 에너지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청정 에너지원으로 여겨지며, 탄소 무배출 전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양당의 의원들은 올해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3월에 하원은 미국과 해외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3월에 종합 대학, 2년제 대학 및 직업 학교에서 원자력 인력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할당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형성되고 있다. 오픈AI와 같은 기술 회사들은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들을 찾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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