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전 벌인 이스라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방전을 벌이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공방전벌인이스라엘 전면전'으로 가기에는 서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공격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레반트 전략문제연구소의 사미 나데르 소장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작전 범위와 강도 측면에서 지역 전체를 전면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모두 전면전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지쳐 있으며, 레바논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자지라방송은 이날 벌어진 사건이 일단 봉쇄된 부분에 주목했다. 이는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양측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만약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이란, 미국 등 모두가 엄청난 전쟁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확전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가 포착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띄워 공습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발표 직후 헤즈볼라도 지난 달 하순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공식 선언하고 다연장 로켓과 자폭 드론 등으로 이스라엘 내 군사기지를 타격했다.

특히 헤즈볼라는 320발의 다연장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선제공격에 성공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허한 주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시간여간의 공방이 끝나고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여객기의 이착륙이 재개되는 등 상황이 다소 진정됐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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