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인플레 벗어나나 했더니…고민 커진 美 소매업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잡혀가던 물가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키웠다.

미국 소매업 관련 단체와 업계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다양한 소비자 구매 품목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 매튜 셰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소비재와 수입품에 전반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 가정에 대한 세금과 같다"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가격 상승을 초래해 일자리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트럼프당선인플레벗어나나했더니고민커소매업계국제뉴스기사본문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에서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NRF는 소매업체가 취급하는 의류와 신발, 가구, 가전제품, 여행용품, 장난감 등 6개 카테고리 모두에서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가격이 '극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류 가격은 낮게는 12%에서 많게는 20%까지 상승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매니징 디렉터 닐 손더스는 "관세 인상이 소매업체에게 엄청난 골칫거리를 초래하고 소매업체들은 아마 이러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관세는 상품을 수입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지불하는 것이며, 국가가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해외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이 이러한 관세 정책 변화에 적응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희망을 가지자면, 관세에 대한 강경 발언이 협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실제로 시행될 정책은 비교적 범위가 좁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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