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8일 만에 12억 달러 순유출…최장기 유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잇따른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지난 6일까지 8일간 총 12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펀드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의 유출이다.

실제로 지난주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재차 커지면서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11.6% 이상 급락해 주 후반 5만 3천 달러 이하로 내려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13% 상승한 57,비트코인ETF일만에억달러순유출최장기유출국제뉴스기사본문13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14만2천명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시장 예상치는 16만4천 명 증가였다.

실업률은 4.2%로 약간 하락해 7월의 4.3%에서 다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엇갈린 미국 노동 시장 지표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등 향후 변동성 확대 재료가 부각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가산자산군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주식과 퀀트 수석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기술주보다는 유틸리티와 부동산처럼 향후 몇 년간 높은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주식에 집중하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시장이 고르지 못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공화당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폭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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